'내가 늑대 새끼라고 하면 모든 사람이 다 늑대 새끼라고 믿게끔 만드는 게 박 선생 일이에요 그게 바로 선거야'<br /><br /> 차기 대통령을 노리고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는 어느 구태 정치인의 권모술수와 추악한 뒷거래를 현실감 있게 그린 이 영화는 그러나, 안타깝게도 흥행에서 신통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 여러 분석이 나오지만, 실제 우리 정치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고, 영화보다 더 영화 같기 때문이란 평이 많습니다.<br />요즘 개그 프로그램이 잘 안 된다. 왜? 정치가 개그 프로그램보다 더 재밌거든 이라는 농담처럼 말이지요.<br /><br /> 그런데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제20대 대통령 선거는 그 정도가 훨씬 더 합니다. 단순 비방과 흑색선전을 넘어 남의 은밀한 사생활을 엿보는 관음증 대결로까지 보일 지경이거든요.<br /><br /> 윤석열 후보 부인이나 이재명 후보는 둘 다 공인이니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개인 사생활인 통화녹음 공개가 수긍이 되는 측면이 있긴 하지만 그걸 핑계로 관음증...
